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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통권3
 글 쓴 이 : 관리자  등 록 일 : 2016-04-04 오후 10:37:43 조 회 수 : 625
우리 옹기의 기원과 쓰임새
윤용이(원광대박물관장, 미술사)
옹(甕, 瓮)은 독이라는 우리말의 한자어로서 그릇 형태를 말한다.

옹은 선사시대부터 만들어져 음식물을 저장하고 시신을 넣는 관으로도 사용되어 왔고 우리의 여러 고분벽화나 문헌에도 옹에 관련된 그림이나 자료를 쉽게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생활용품이었다.

옹기(甕器)와 옹은 다른 것으로 옹기는 약토라는 황갈색 유약이 시유된 그릇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이는 종래의 도기표면에 약토를 시유한 옹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 특히 우리 나라의 옹기는 18, 19세기를 거쳐 급속하게 발전된다.

옹기의 특성은 크게 통기성, 저장성, 발효성, 경제성, 쓰임의 다양성을 들 수 있고, 옹기가 쓰이는 곳은 물항, 술항, 똥항, 시루, 소주독, 촛병, 연탄화덕 등이다.

이 글에서는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옹기의 다양한 형태들을 살펴봄과 동시에 옹기에서 배어 나오는 한국의 멋을 느껴 볼 수 있는 글이다.

     
韓. 重. 日 세 나라의 農器具 象徵 硏究
김광언(인하대교수)
농부들이 농기구를 만드는 이유는 단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거기에는 만든 사람의 정성과 슬기, 솜씨가 배어있고 농부들은 그렇게 만든 농기구를 자기의 분신처럼 여겼고 그 안에 삶과 꿈을 담았던 것이다.

이 글은 농부의 삶이 담겨있는 농기구들을 한,중,일 세 나라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인 몽골, 인도, 서양과 비교하면서 각각의 차이는 단지 자연환경이나 풍토가 다른 이유보다는 각 나라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가 앞선 탓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각 농기구들은 어떠한 상징이 숨어 있고 각 나라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농기구가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각 나라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필자는 여러 농기구들 가운데 넉가래, 도끼, 도롱이를 먼저 소개하고 각 나라별 생김새와 농기구와 관련된 이야기나 풍속 등을 살펴보았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각 나라의 비교적 측면보다는 각 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일반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숟가락에 담긴 2,000년 문화의 비밀
배영동(안동대국학부 교수)
숟가락은 음식을 먹기 위한 하나의 생활용구이다. 물론 음식을 먹는 방법은 그냥 손으로 먹는 방법도 있고 숟가락처럼 도구를 사용해서 먹는 방법이 있다.

숟가락은 우리 민족의 식생활에서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으로서 이웃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의 젓가락 문화와는 다른 매우 독특한 문화 현상을 엿볼 수 있는 물건이다.

이 글은 숟가락의 형태적 특징, 숟가락에 반영되어 있는 이념과 사회제도 등을 통해서 숟가락의 음식 문화적 특징이 무엇인지를 구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숟가락의 발생, 숟가락의 '술'의 어원(語原), 숟가락이 오늘날의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 숟가락을 이용한 음식관습은 어떠한 뜻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숟가락 문화는 물기가 많은 음식을 빨리 먹고, 따뜻하게 먹는데 있어서나 잡곡을 많이 먹을 때 매우 효율적이다. 거기에 한국인의 혼성 음식의 선호와 대식(大食)적 전통관습에서 형성된 우리의 전통 문화인 것이다.

     
건축도구, 자(尺)
이왕기(목원대건축학과 교수)
제 2호에 실린 '건축도구, 자(尺)'에 이은 두 번째 글로 여러 종류의 자와 각 자들의 용도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상세히 실려있다. 또한 (1)에서 다루지 않은 자들의 형태를 소개 해 놓았다. 소개한 자들은 곡자, 가늠자, 정자자, 연귀자, 준척, 그림쇠, 흘럭자, 장척, 동척, 줄자, 그래자 총 11개의 자이다.

위의 자들은 주로 건축물을 짓는데 사용하는 자로, 각각 쓰임새가 다른데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곡자는 'ㄱ'자 모양으로 대목에게 있어서 먹통과 함께 꼭 필요한 도구로 목재를 구하러 다닐 때 꼭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 그리고 가늠자는 눈금이 그려져 있지 않고 직각을 재는데 상용하는 자이고, 그림쇠는 정확한 거리나 직경을 재는 도구로써 원목의 마구리면, 일반곡면 등을 본뜨는 자이다. 또한 동척은 짧게 나무로 만든 자로 세밀한 곳이나 정확성을 요할 때 사용하는 자이다.

끝으로 그래자는 길이를 재는 것보다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모양을 그대로 다른 부재에 옮겨 그리는 일을 하는 자이다.

이렇듯 자라해서 모두 다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고 쓰이는 곳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자들이 있음을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중국 쟁기의 볏(犁鏡)
정연학(북경사범대학 민간문화연구소 박사과정)
볏은 우리가 아는 쟁기에 있어 땅을 파는 부분에 부착된 것으로 중국에서는 犁鏡, 犁壁 등으로 불리어 지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 볏을 사용한 시기는 전국시대로 보나 우리 나라에서는 문헌상으로 16세기에 볏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초보적인 쟁기는 볏을 달기 전에는 단지 흙을 부수고 골을 내는데 그쳤지만 볏을 달고 부터 더 많은 토지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름을 주는 효과까지 있어 농업생산량을 증대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볏을 만드는 재질은 주로 나무, 동, 철 등이고 이는 인류의 발달과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글은 중국의 볏의 발달 과정을 발견된 유물과 그림을 통해 각 시대별로 알아보았고 이를 통해 각 시대의 농경 모습은 어떠했는지를 추측해 보았다. 그리고 볏에 새겨진 명문(銘文)은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볏이 많이 출토된 한대에는 한쪽에는 볏을 생산한 곳, 다른 편에는 지방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밖에도 음양오행사상을 엿볼 수 있는 '水'와 '火'와 같은 글도 새겨져 있음을 소개해 놓았다. 또한 마지막에는 양성지방에서 만든 양성볏의 주조 과정을 적어 놓았다.

볏은 그 민족의 경작 습관을 엿볼 수 있는 도구로, 일 예로 흙밥을 넘길 때 한국과 일본은 왼쪽으로 넘기고 그에 반해 중국과 대만, 베트남, 인도 등지에서는 주로 오른쪽으로 넘기는데 이런 경작습관으로 인해 중국과 베트남의 쟁기는 볏이 대부분 오른쪽으로 흙밥이 넘어가도록 되어있다.

     
도정(搗精)기술의 발달과정과 물레방아의 역사
김재호(온양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물레방아는 화본과 식물(껍질, 속껴, 배알, 내유로 이루어진 식물로 대표적인 식물로는 보와 벼가 있다.)안에 있는 낟알을 얻기 위해 만든 도정 도구이다.

이러한 도정 도구로는 물레방아 이전에 만들어진 절구나, 방아를 비롯하여 디딜방아나 맷돌 등이 있는데 이 글의 주제인 물레방아는 도정 도구의 역사의 마지막단계인 수력을 이용한 것으로 도정 도구의 진수라 할 수 있다.

물레방아는 물의 낙차를 이용한 회전력으로 방아를 찧는데, 이는 기존의 디딜방아보다도 도정 생산성이 무려 17배정도 뛰어난 무인 도정 도구이다. 서양에서의 물레방아의 형태는 이미 1세기경부터 발명되었으며 산업화시기까지 곡물가공 기능뿐만 아니라 발전용, 직조용 등 다용도로 사용되어 산업혁명의 주역을 담당했다. 그와는 다르게 우리 나라와 같은 동양의 물레방아는 농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때문에 우리 나라는 17, 18세기에 농업 기술의 변화를 통한 농업생산력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거의 사라져 단지 전통사회의 문화적 잔존물에 불고해 교육용이나 관광용으로 몇 기만 복원되어 있는 물레방아를 보면서 오늘날을 살고있는 우리의 모습 또한 그 존재가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궁금하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물레방아가 만들어지고 널리 보급되던 시대의 사회적인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 등 여러 요인들을 통해 그 당시의 사회를 이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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